안녕하세요 모닝수잔입니다 :)
지난번에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월별결제"를 통해 유료로 다운로드했다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2020/07/23 - [영상/프리미어프로] - 영상편집 - 영상편집 프로그램,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 구매 및 다운로드
저의 부주의로 오해한 부분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월별결제는 1개월 결제가 아니라 "월별"결제라는 사실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이 오해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 급하게 포스팅하게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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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 구독 취소 - 결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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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영상편집 강의를 듣게 되면서 집에서 복습도 할겸, 공부도 할겸, 블로그 포스팅도 할겸해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매했습니다. 월별결제 / 월별결제(연간플랜) / 연간결제라는 3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가장 부담이 적은 "월별결제"를 선택했었답니다. 월별결제(연간플랜)이 KRW24,000으로 일반 월별결제 KRW37,000보다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월별결제(연간플랜)은 1년 동안 구독해야한다는 점과 1년을 채우기 이전에 구독 취소를 하게 되면 남은 결제금액의 무려 50%를 취소수수료로 지불해야한다는 단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죠.
네, 이때까지만 해도 "월별결제"가 정말 딱 한달만 결제하는건 줄 알았습니다.
"구독은 직접 취소하기 전까지 별도 통지 없이 매월 자동으로 갱신됩니다"라는 약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요. 즉, 월별결제는 딱 1개월치 요금만 내고 1개월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연간플랜처럼 1년이라는 사용기간을 약정하진 않지만, 사용자가 직접 구독을 취소하기 전까지는 매월 요금을 지불하고 매월 사용한다."는 조건인겁니다. 처음에 구매할 때 카드정보를 입력했고, 자동 갱신 약관에 동의까지 했으니 제가 스스로 구독 취소를 하기 전까지는 매월 자동이체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이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잠을 자다가 정말 갑자기 문득! 잠이 확 - 깨서 핸드폰을 봤는데 "KCP 승인거절:출금 가능한 금액이 부족합니다."라고 문자가 2개나 와있는거에요? 이게 뭐지? 라고 생각하다가 설마 이거 프리미어 프로인가? 싶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노트북을 키고 찾아봤더니 정말 프리미어 프로에서 2번이나 출금하려고 했던 것이 맞았습니다. 나는 분명히 월별결제를 했는데, 그래서 분명히 저번달에 37,000원을 냈는데, 이번달에 또 37,000원을 가져가겠다고? 하면서 꼭두새벽부터 화를 내고 있었는데,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들어가봤더니 아래 빨간칸처럼 사실이었답니다 :( 월결제가 아니라 월"별"결제였던 것이죠.
그/런/데,
너무 억울했어요. 물론 제가 잘못했지만 그놈의 초록줄 에러인지 머시깽이인지 때문에 집에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는 사용하지도 못했고 그나마 PC방 가서도 무료 체험판을 사용했었는데 37,000원을 못내겠는거죠. 사용량이 없었으니까요. 사실 부끄럽지만 월말이라 카드 잔액이 없으니까 못빠져나갔던건데, 계속 그 카드에 잔액을 0원으로 만든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이미 청구된 Bill을 지불하지 않는 것도 연체된 느낌이라 너무 찜찜하고, 다음달에 또 추가로 37,000원이 부과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결제취소, 구독취소 방법에 대해 찾아봤는데요, 아래와 같이 2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1. 홈페이지에서 취소한다.
2. 상담원 채팅창을 통해서 취소한다.
※ 무료 체험판 사용 후 유료전환
어도비 홈페이지에서 7일 무료 체험판을 사용하려면 "카드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 경우 7일 무료 체험판 사용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료 전환이 됩니다. 꼭 기한내에 구독취소를 해주세요 :)
성격이 급한 저는 1번 찾다가 더 화가 날 것 같아서 바로 2번을 선택했지만, 시간은 주말 새벽 4시 :) 당연히 상담원 연결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지구 반대편은 깨어있는 시간이니까요. 아래 홈페이지 링크로 들어가보시면 구독 취소에 대한 내용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살펴봐주시구요, 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른쪽 하단에 빨간칸 채팅창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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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x.adobe.com/manage-account/using/cancel-subscription.html
채팅창을 키면 바로 상담원과 연결되지 않고 아래 왼쪽 화면처럼 자동응답식으로 연결이 됩니다. Virtual Assistant라고 나오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폭풍 질문을 했네요. 우선은 실제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야 하니 아래 오랜쪽 화면처럼 Did that help?라고 나오면 자동응답봇에게는 미안하지만 No를 클릭하면 진짜 상담원과 연결해줍니다.
저는 상담원이 2번 바꼈는데, 처음에 Vaibhav라는 분에게 "나 프리미어 프로 1달분만 신청해서 저번달에 결제했는데, 이번달에 왜 또 청구된거야? 문제 좀 해결해주면 안돼?"라고 했더니 "너 프리미어 프로 플랜 37,000원 내고 있는데 더이상 구독을 원하지 않는다는거야?"라고 하는거에요? "응!!!!"이라고 했더니 다른 Specialist를 연결해준다고해서 Pushpita라는 분에게 transfer되었답니다.
Pushpita에게 똑같이 상황 설명을 했더니, 아래 왼쪽 화면처럼 "모든 어도비 구독은 너가 동의한 약관에 따라서 자동으로 리뉴얼 되는거야, 너가 월별플렌/월별결제 구독했자나"라고 하는거에요. 사실 틀린말이 아니라서 순간적으로 슬펐지만, "온라인으로 구독 취소하려는거야?"라고 하길래 냉큼 "응!!!!" 이라고 했죠. 그랬더니, 아래 오른쪽 화면처럼 "너 이번달 금액 결제하면, 내가 1개월 더 무료로 추가해줄게"라고 극딜을 하는거에요? 너무 고마웠어요 Pushpita, 하지만 저는 고맙지만 그냥 취소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I do appreciate"까지 써가면서 고맙다고 했어요 :)
결국, 오늘 새벽 5시 7분에 프리미어 프로 구독이 취소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답니다. 앞으로는 뭘 하더라도 카드정보를 등록할 때는 신중 또 신중해야겠다는 교훈을 하나 더 얻었네요. 이 새벽에..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요 :)
혹시나 저와 같이 잠깐의 부주의로 인해서 어려움에 처하셨다면 위의 방법을 꼭 한번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 상담원과 Chat해야한다고 부담갖진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급하게 도움이 필요할 때 시간 제약도 없고, 워낙 다들 친절하시고, 그리고 mother tongue으로 대화하는게 아니니까 오히려 제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더 노력하게 되서 저는 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이것으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구독취소, 결제취소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